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길환영 사장 퇴진 목소리 높혀
KBS 기자협회가 19일 오후 1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평기자는 물론 지난 16일 보직을 사퇴한 보도본부 부장단과 팀장급, 뉴스 앵커들도 제작거부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파행 방송이 불가피해졌다. KBS 기협은 지난 12일 총회에서 길환영 사장 퇴진과 KBS 뉴스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며 94.3%의 찬성률로 제작거부를 의결한 바 있다. 또한 KBS 전국지역총국 취재·편집·촬영부장들도 “길 사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직을 내려놓고 퇴진 운동의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는 지난 2012년 2월 부당 징계와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실행한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 제작거부 시한은 20일까지로 한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