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3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위험등급은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DANGER MONEY"는 통상 ‘위험수당’을 의미한다.

지난 이라크 전을 취재하면서 국내 방송사들도 이전에 외국의 언론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위험수당’ 제도를 보완하거나 신설하였다. 더불어 각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해외 위험 지역 취재 시 만약에 발생할 위험에 대비한 여행보험 및 특별 재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수당’ 제도의 보완은 아직도 해외 분쟁, 위험지역 취재에 국한되었을 뿐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취재가 이루어지는 국내에서의 ‘위험 업무’에 대해서는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카메라기자에게 있어 ‘고위험 취재’는 사실 특정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매일 접하는 뉴스 특히 사건, 사고에 있어 위험요소는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일상 취재 업무 중에서 고위험 업무를 분류해 보자면 크게 ‘재해 취재’와 소위 ‘특수 촬영’ 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재해취재에는 풍수해, 폭설, 산불 등 자연재해 취재와 화재, 붕괴, 교통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일반재해 취재가 있다. 전자가 계절적, 지리적 요인이 많고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그 위험도와 피해정도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후자는 일상생활 주변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예측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특수 촬영’이라 한다면 항공촬영, 수중촬영, 고 산악 촬영, 고공 크레인 촬영 등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항공촬영은 카메라 기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항공촬영의 경험을 갖고 있을 만큼 가장 취재 빈도가 높다. 반면 수중촬영 및 고 산악 촬영은 취재 빈도는 항공촬영보다 낮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카메라 기자들 중에서도 스페셜리스트들이 팀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국내에서 일상적으로 수행되는 ‘고 위험 취재’에 대한 ‘위험수당’ 및 관련 보험제도의 밑받침 수준은 해외에서의 고위험 취재에 비해 매우 일천한 상황이며 방송사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십여 년 째 개선이나 보완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현재 항공, 수중촬영의 경우 KBS는 23.000원, MBC는 20.000원, SBS는 15.000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10년 전에 책정된 금액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이런 위험수당 제도도 자체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방송사의 경우에 해당하며 자체 헬기는 없지만 재해나 사고 시 군경 헬기 등에 탑승하는 방송사들의 경우는 아예 위험수당 지급 제도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이와 관련한 보험제도는 더욱 미비한 수준인데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해외 고위험 취재 시에는 여행보험, 특별보험 등에 가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일상적인 고위험 취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산업재해보상보험’이 유일한 공적 보완 장치이다. 예외적으로 헬기 탑승의 경우에는 헬기 자체에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인보험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불의의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헬기를 제외한 수중촬영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회사에서는 산재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업무 외 질병이나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완, 보상하기 위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고위험 취재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정도는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국내에서 ‘고위험 취재’를 수행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개인적으로 가입한 상해, 생명보험을 제외한 공적인 수준의 보상수단은 산재보험이외에는 아직 미약한 수준인 것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 보험요율 산정을 위해 직업별 위험도 등급을 산정할 때 카메라 기자 직종은 ‘4등급’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군인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최근에 현역군인들의 위험수당을 20%정도 인상한 바 있다. 공군은 헬기를 제외한 군용기 탑승객에 대한 보험 적용을 최근에 헬기에까지 확대 적용하였다.

 카메라기자들의 위험업무 수준을 군인의 수준으로까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 업계에서조차 군인과 같은 수준의 위험 직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이상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한 보완 장치는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이라크전과 같은 대규모 전쟁이 몇 년 안에 다시 발생할 수 있을까?

오히려 수해, 산불은 거의 매년 발생하고 항공촬영은 거의 매주 이루어지며 화재, 사고는 거의 매일 발생한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 모든 순간에 우리 카메라기자들은 항상 그 한가운데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SBS뉴스텍 영상취재팀 신진수 기자


  1. No Image

    <릴레이 인터뷰>후배들이여, 꾸준한 승자가 되어다오!

    제목 없음 제29호 이어지는 인터뷰 - 전주MBC 신형우 부장 1. 요즘 많이 바쁘시죠? 근황은 어떠신지? 봄 개편을 앞두고 있어 정신없이 바쁘다. 전주MBC의 경우 취재와 제작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개편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현재 데스크를 맡고 있어서 더...
    Date2006.04.18 Views6741
    Read More
  2. No Image

    방송사의 몰래카메라 취재기법은```

    [문화일보 2006-03-28 14:39:57] 청와대 비서관의 골프회동을 보도한 방송사의 취재기법이 논란거리다. 골프회동을 첫 보도한 27일 SBS TV‘8시뉴스’는 ‘간큰청와대 비서관, 대기업 임원과 골프’란 보도를 통해 경기 여주한 골프장에서 몰래카메라 기법으로 촬...
    Date2006.03.28 Views4960
    Read More
  3. No Image

    픽션된 논픽션의 세계

    픽션 된 논픽션의 세계 다큐멘터리의 두 얼굴, 예술과 저널 다큐멘터리, 뉴스... 픽션이 아닌 논픽션의 세계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한다. 사람들에게 진실함을 보여주고, 그 진실성은 논픽션 세계의 핵심이다.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영향력이 큰 TV...
    Date2006.03.14 Views6333
    Read More
  4. "아는 만큼 보인다" 선배님, 알고 싶습니다!

    제목 없음 "아는 만큼 보인다" 선배님, 알고 싶습니다! 카메라기자 협회의 대학생 명예 카메라기자로 인사드리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3개월 만에 이렇게 다시 수습사원으로 입사소감을 올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입사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취업...
    Date2006.03.14 Views6391
    Read More
  5. No Image

    위험등급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위험등급은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DANGER MONEY"는 통상 ‘위험수당’을 의미한다. 지난 이라크 전을 취재하면서 국내 방송사들도 이전에 외국의 언론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위험수당’ 제도를 보완하거나 신설하였다. 더불어 각사마다 차이는 있으...
    Date2006.03.14 Views6306
    Read More
  6. No Image

    <줌인>경험 많은 카메라기자를 활용하라!

    경험 많은 카메라기자를 활용하라 한국의 카메라기자들의 연 취재 아이템 수 평균 250개 이상 한국의 카메라기자들이 1 년 간 취재하는 아이템의 수를 보면 평균 250개가 넘는다. 1년 중 휴일인 70여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취재...
    Date2006.03.14 Views6316
    Read More
  7. No Image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보도 범위 해석 발표

    선거방송심의규정 제20조 관련, 보도방송의 범위 해석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 는 지난 달 20일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킨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0조와 관련 보도방송의 범위에 대한 해석을 내렸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특별규정 제20조(...
    Date2006.03.14 Views6612
    Read More
  8. No Image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내가 보아야 국민이 본다는 각오로 항상 먼저 보겠습니다" 인생 제 2의 출발을 함에 있어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영상취재기자로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은, 이제 출발선에 서기 위한 작은 ...
    Date2006.03.13 Views6210
    Read More
  9. 나의 할 일 - 시청자의 효자손이 되는 것

    <새내기! 그들의 각오와 포부> 나의 할 일 - 시청자의 효자손이 되는 것 “야! 이놈아! 카메라를 아주 뭉게 버리기 전에 썩 꺼져!” 1998년 새벽1시 회현역 지하도. 이불을 뒤척이던 누군가가 내게 날카로운 경고를 했다. 당시 IMF 여파로 지하도는 노숙자들로 ...
    Date2006.03.13 Views6829
    Read More
  10.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새내기 그들의 각오와 포부> 현장에 첫발을 디디며... 사회의 첫발을 내딛게 해주었던 신문사 사진기자 생활을 하던 중, 2005년 11월 아리랑 국제방송 신입 카메라기자로 지원을 했을 때, 새로운 분야인 TV 카메라기자로의 전향이 과연 잘하는 선택인가라는 ...
    Date2006.03.13 Views7018
    Read More
  11. No Image

    <릴레이 인터뷰>"카메라기자! 정말 좋은 직업입니다"

    제28호 이어지는 인터뷰 - MBC 디지털뉴스룸팀 양성호 부장 1.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나는 지금 디지털뉴스룸 TF Team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TF Team은 카메라기자 뿐 아니라 취재기자, PD, 엔지니어 등 방송 일선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
    Date2006.03.13 Views7558
    Read More
  12. No Image

    Re:신입사원 연수는?

    안녕하세요 카메라기자협회입니다. 본 협회 신입사원 연수는 문화방송의 수습 연수가 3월말에 끝나는 관계로 4월초중순 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 곧 정확한 일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Date2006.03.02 Views5042
    Read More
  13. No Image

    수습카메라기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카메라기자 수습 교육이 언제쯤이나 있나해서 글을 올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Date2006.02.28 Views4624
    Read More
  14. No Image

    낮 방송 시작 두 달 ... 카메라기자 무엇이 달라졌나?

    낮 방송 시작 두 달… 카메라기자들 무엇이 달라졌나? 12월 1일 시작한 공중파의 낮 방송. 최근에 DMB 방송의 시작으로 인해 종일 방송에 대한 준비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낮 방송이 시작되면서 카메라 기자들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시도 때도 없는 송...
    Date2006.02.15 Views6541
    Read More
  15. No Image

    만성적인 인력 부족, 카메라기자들이 지쳐간다!

    <ZOOM IN> 만성적인 인력부족, 카메라기자들이 지쳐간다! 최근 KBS와 MBC 등의 언론사를 중심으로 경력기자의 선발이 유행이다. 물론 취재 부서에 경험 있는 기자들을 선발하여 신입의 부족함을 메우고 신선한 인력시장을 형성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
    Date2006.02.15 Views6080
    Read More
  16. No Image

    익명보도 원칙 지킨 SBS <뉴스 추적> 무죄

    익명보도의 원칙 지킨 SBS <뉴스추적> 무죄 몰카를 이용해 촬영했더라도 명예훼손 책임없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판사 조해섭)는 지난달 30일 “부적절한 취재 방법이 있었다 하더라도 보도 내용이 공익에 관련된 사항으로 진실하다면 명예훼손에 따...
    Date2006.02.15 Views6176
    Read More
  17. No Image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무분별한 자료 보관 - 잠재적 이익 침식 “자료 테이프 분실로 ○○만원을 물어냈습니다” “테이프를 찾습니다” 이는 한 회원사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자 헤드라인이다. 한 달이 넘도록 이 글이 붙여진 것으로 보아 테이프를 회수하기는 요원한 일이 된 것...
    Date2006.02.15 Views5646
    Read More
  18. 시간을 채우기 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 방송이 되길 바라며...

    <외부 기고>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내용을 채우는 낮방송이 되길 바라며 한 상 희 (경실련 미디어워치 팀장) 내 어릴 적 기억에 의하면 TV는 항상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는 존재였다. 아침시간이나 낮 시간 동안 방송을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오후...
    Date2006.02.15 Views6814
    Read More
  19. No Image

    스킨수쿠버를 배워야 수중촬영을 할수있다

    ◎스쿠바를 시작하면서 스쿠바 다이빙은 가장 독특하며 모험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지 일단 수중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열대지방의 아름다운 산호초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조그만 물고기들을 비롯하여 커다란 고래나 돌고래들도 직접 눈으로 ...
    Date2006.01.24 Views6685
    Read More
  20. No Image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사 설> 취재윤리 무감각은 늘어나는 뱃살과도 같은 것! 최근 취재윤리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황우석파문’의 과정에서 나타난 취재윤리의 문제는 어쩐지 우리에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굳이 협박이나 회유라는 강한 ...
    Date2006.01.11 Views58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