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19주년 축하 메시지>
카메라기자는 사회의 파수꾼이며,
민주주의의 보루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창립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방송저널리즘 발전에 열정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카메라기자협회와 기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TV뉴스를 볼 때마다 카메라 기자들을 생각합니다. 사건과 사고의 현장, 기자회견 등 뉴스의 현장에 언제나 육중한 카메라를 메고 나타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국민들께 전해주는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상이 없는 TV뉴스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영상은 바로 뉴스 현장 그 자체입니다. 뉴스영상은 뉴스의 가치를 좌우하고, 또 그 영향력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그만큼 뉴스영상의 비중이 커지고 카메라 기자의 역할과 영향력은 막중해 지고 있습니다.
영상은 거짓 없는 생생한 역사의 기록입니다. 우리는 낡은 필름을 통해 역사적 상황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때론 새롭게 합니다. 이는 천 마디의 말 보다 한 편의 영상이 우리에게 주는 진실의 깊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카메라 기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눈으로 세상과 만나고 소통합니다. 그래서 카메라기자들의 역할과 책무는 매우 중요하고 크다 하겠습니다. 누구보다 높이 요구되는 도덕성, 일반의 세상과 뉴스의 현장을 통찰하는 안목, 그리고 영상에 대한 전문성 등이 절대 필요합니다. 참으로 값지고 중요한 직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송 통신의 융합, 인터넷, 모바일의 확산, 기존 신문 등 인쇄매체의 쇄락 등 미디어 전반에 급격한 환경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문과 방송저널리즘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저널리즘의 위기는 사회 내 의사소통을 단절을 가져오게 하고, 소통의 단절은 민주주의 사회를 위태롭게 합니다.
참된 저널리즘은 민주사회를 유지 발전시키는 기본 요소입니다. 카메라기자는 사회의 파수꾼이며, 민주주의의 보루입니다. 방송카메라기자협회와 카메라기자들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이 여기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창립 19주년을 축하드리며, 협회와 카메라 기자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