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철 신임 회장 인터뷰>
"서로 사랑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사실 요즘 잠이 안 온다.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아직 구체적으로 업무에 대해 파악을 한 것은 아니나 머릿속이 여러 가지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지금은 회장으로서 열심히 달리기 전,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
이 자리까지 온 것은 후배들의 적극적인 권유 때문이었다. 내가 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갈등도 많이 했지만, 후배들의 지지가 있어 든든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부담이 크지만 열심히 해 보고 싶다.
3. 현재의 협회에 대한 생각
내가 차기 회장으로 나설 것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협회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간 협회는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규모뿐 아니라 사업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그렇다보니 ‘회원들 간의 관계’에 대한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회원들 간의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현장에서 만나도 인사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 협회의 회원이라고 할 수 있나? 회원끼리 상호존중하고 사랑하는 협회,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아니 꿈꾸는 협회이다.
5. 신임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머릿속으로 생각은 하고 있으나 결정짓지는 못했다. 아직 협회 사업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어떤 자리에 어떤 사람이 적합한지 판단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무처장만 이중우 기자로 정해 놓은 상태다. 신입 집행부의 완벽한 구성은 12월 중, 인수인계를 받은 이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6. 회장으로 취임하신 후, 진행하시고자 하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다른 계획은 없다. 앞의 여러 회장님들께서 진행해 오신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회원 간의 관계 개선에 힘쓰고 싶다. 나는 그것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생각이다. 인터넷 공간만큼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고, 유대를 쌓기에 용이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회원들이 ‘자꾸만 들어와 보고 싶은 홈페이지 만들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다.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7. 협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 같아 그렇지만, ‘카메라기자’로서 ‘카메라기자협회’ 회원으로서 동료에게 조금씩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메라기자협회의 650여 명 회원이 모두를 알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모르는 얼굴이라도 현장에서 만났을 때, 먼저 다가가 웃으며 인사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보도록 하겠다. 서로 사랑하자! 카메라기자협회의 힘은 여러분의 ‘사랑’과 ‘결속’에서 나온다.
8. 송년 인사 한 마디
어느새 12월이다. 쥐 띠 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며칠 있으면 소 띠 해란다. 지난해 모두 눈썹을 휘날리며 열심히 살아오셨으리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2009년에도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카메라기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사진 : 양용철 신임회장)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