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시사기획 창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

KBS 9시뉴스 북극시리즈 4

DEEP 위기의 북극 현장을 가다 2


1. 지구온난화 최전선 북극을 가다


                        2.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

 

                                         3. 위기의 북극…현장을 가다


                                  4. 수천 년 버틴 빙하, 10년 새 두 배씩 소멸


                                  5. 기후 위기에 위협받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6. 기후 위기 시한폭탄 된 ‘영구동토층’, 실태는

 

                                  7. 거대 갯벌로 변한 북극…모기 떼 습격까지



제106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 소감


빙하 녹아 갯벌로 변한 딕슨 피오르 ‘충격’… 기후변화 생각해보는 계기되길


 4년차 영상기자로서 북극에 다녀온 건 큰 행운이다. 언젠가는 극지방 취재를 가보겠다 소망해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내 인생에 다시 있을까 싶은 이벤트였고, 2분 이내 리포트를 제작하는 데일리 영상취재만 담당하다 50분 방송하는 <시사기획 창> 제작은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 5월 중순, 같은 팀 홍성백 선배를 사수로 나를 부사수로 하는 북극 취재진이 정해졌다. 7월 출발 전까지는 북극 방문을 위한 극지연구소 필수 교육을 듣고 국내 북극 연구자들을 만나는 인터뷰 일정이 이어졌다. 틈틈이 현장 취재에 참고가 될 만한 다큐멘터리와 보도물을 챙겨보며 출장을 준비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던 7월 10일 밤, 예습(?)기간이 길었던 탓인지 설레기보단 후련한 마음이었다.


기후 변화의 현장을 가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그린란드, 캐나다와 러시아, 알래스카의 북쪽 지역 등을 포괄해 ‘북극권’이라고 한다(반면에 남극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대륙이다). 우리팀이 다녀온 북극은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다. 주요 취재 포인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는 노르덴스키올드 빙하와 발렌베르크 빙하, 빙하가 녹아 갯벌로 변한 딕슨 피오르, 극지 과학자들이 있는 북극다산기지 그리고 세상 최북단 마을이라 불리는 롱이어비엔이었다. 


 노르덴스키올드 빙하는 거대했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빙벽이 보였는데 그러고서도 20분 정도를 더 가서야 배가 멈췄다. 빙벽이 무너지면 배가 뒤집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근접이 어려워서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빙벽 앞을 날아가는 새가 눈곱만한 하루살이 크기로 보일 뿐이었다. 멀리서도 확실히 보였던 것은 푸른 빙벽 아래에서 끓고 있는 듯이 뿜어지는 황토색 융빙수였다. 현지 가이드도 “여름에 흐르는 물이 점점 불어나고 있다”라고 했다. 북극의 변화의 한복판에 와 있는 것이었다. 

보도가 나간 뒤 사람들에게 가장 충격을 줬던 것은 딕슨 피오르였다. 빙하가 녹으며 쓸려온 퇴적물이 쌓여 갯벌로 변한 곳이다. 진흙 갯벌과 푸릇한 언덕의 풍경. 설명 없이는 북극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진흙에 남아 있는 북극곰 발바닥 자국이 이곳이 북극임을 말해준다. 이 사진은 북극곰의 흔적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거워서 남겨둔 것인데 다시 꺼내보니 삶이 팍팍해졌을 북극곰의 처지가 안타깝다.


거대한 변화 앞에서

 북극의 얼음은 햇볕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유지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해 왔는데, 얼음이 사라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더 빨리 더 많은 얼음이 사라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것이다. 북극의 변화를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북극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고, 그 변화는 전 세계 이상기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라는 눈앞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실체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알리기 위해 북극까지 다녀왔다. 조디악보트를 타고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북극의 변화를 목격하고 기록했다. 극지에서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는 각국의 연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14박 16일 동안 쌓은 메모리가 1.5테라다. 집중호우와 이상고온, 너무 빠른 계절의 변화 등은 이미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시사기획 창 -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가 시청자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송혜성 / KBS





List of Articles
날짜 제목 조회 수
2024.01.29 제114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보도특집다큐부문 - JIBS 윤인수, 고승한 <지구의 유산 마지막 0.7%> file 88
2024.01.29 제114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환경보도부문 KBS춘천 최혁환 <소양강댐 50주년 기념 KBS 특별기획 '갈색 이방인'> file 93
2023.09.22 제11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탐사기획보도부문 - G1방송 권순환 <해수면상승, 위기의 한반도> file 114
2024.03.25 제115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인권, 노동부문 - YTN 시철우 <YTN 탐사보고서 '기록 <웰컴 투 코리아>'> file 114
2023.07.24 제111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탐사기획보도부문 - 부산MBC 박현진 <'돌고래보고 캥거루 체험'…해외출장에 10억 쓴 의원님들> file 122
2023.07.24 제111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특종단독보도부문 - KBS전주 한문현 <('와르르' 국가항만, 총체적 부실 보고서) 단독 기획보도> file 122
2023.09.22 제11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환경보도부문 - JTBC 박재현 <[밀착카메라] "이러시면 안 됩니다"..."비매너"에 몸살 앓는 계곡> file 123
2023.07.24 제111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멀티보도부문 - YTN 시철우 <YTN 탐사보고서 기록 (강제동원-피해자 없는 시대)> file 125
2024.01.29 제114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인권,노동보도부문 - KBS부산 김기태 <연속기획 '목소리'> file 125
2023.07.24 제111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인권,노동보도부문 - MBC충북 김병수 <'검은 속삭임 널 구해줄게' 기획보도 7편> file 127
2024.03.25 제115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환경보도부문 - KBS제주 고아람 <'바닷속 흉기'> file 133
2023.09.22 제11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뉴스탐사기획보도부문 - MBC 박주영 <[단독] [바로간다] 예천산사태> 원인보도 file 144
2023.11.22 제113회 이달의영상기자상 환경보도부문 - KCTV제주방송 김용민 <KCTV환경기획 사라진 제주 돌, 뉴스멘터리 사라진 제주 돌> file 146
2023.05.26 제110회 이달의영상기자상 보도특집다큐부문 - 제주MBC 김현명 <4.3특집 남겨진 아이들> file 148
2023.09.22 제11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특종단독부문 - KBS청주 강사완, 김정현, 김성은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 단독 및 기획 연속보도> file 156
2023.05.26 제110회 이달의영상기자상 국제, 통일보도부문 - SBS 최대웅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기획보도> file 158
2024.01.29 제114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탐사기획보도부문 - KBS부산 장준영 <'주거빈곤 최초실태 그곳에 아이가 산다> file 161
2023.05.26 제110회 이달의영상기자상 인권, 노동보도부문 - KBS제주 고진현 <절대 극비> file 165
2023.11.22 제113회 이달의영상기자상 국제, 통일보도부문 - JTBC 황현우 <하마스 가장 먼저 침투한 가자지구 코앞 마을 가보니...> file 166
2023.05.26 제110회 이달의영상기자상 지역뉴스특종단독보도부문 - 목포MBC 홍경석, 노영일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예산, 은밀한 관행' 연속단독보도> file 1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