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10.29참사’ 현장 방문도 대통령실 전속촬영팀이 제공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겠다는 건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데 이어 신년 기자회견도 갖지 않는 등 대언론 접촉이 줄어든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통령의 영상 취재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비속어 논란 이후 기자단의 취재 접근권이 줄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한 영상기자는 “최근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관련해 영상기자가 취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다.”며 “예전에는 개인적인 사안이나 시간상 취재진이 접근하기 힘든 사항, 보안과 관련된 사안이 아니면 취재진이 한 팀 이상 들어갔는데, 최근에는 많은 부분을 대통령실 전속촬영팀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전속촬영팀이 찍은 영상은 대통령실에서 논란이 될 만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입맛에 맞는 내용만 편집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마사지한’ 영상들만 언론에 주는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에 저해될 것 같은 기자들의 취재를 막겠다는 의도”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기자는 “참사 다음날 대통령이 이태원 현장에 들렀을 때 기자단에 일정 공지가 없어서 ‘중요한 사항인데 왜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항의한 일도 있었다.”며 “대통령실 쪽에서 ‘대통령이 관저에서 나오면서 출근길에 갑자기 들러 자기들도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현장에 대통령실 전속촬영팀이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들었는데, 현장에 전속이 있었다는 건 홍보 라인에서는 대통령 일정을 다 알고 있었다는 뜻”이라며 “참사 직후이다 보니 유가족의 오열이나 정부를 질타하는 쓴소리 같은 게 들어가지 않길 바라는, 결국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통제였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기자도 “공식 일정이 하나도 없다고 해 놓고 저녁에 서면 브리핑이 나오고, 조금 있다가 전속촬영팀이 찍은 영상을 준다.”며 “언론이 대통령실에서 주는 대로 받아쓰는 곳도 아니고, 현장 비공개도 모자라 아예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취재를 제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고, 불리하거나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을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에게 대통령의 활동을 알려야 할 의무를 배신하는 것”이라며 “전속 촬영팀이 촬영한 내용을 배포하는 식이라면 취재원에 의해 언론이 농락당하는 거나 다를 바가 없고, 언론사나 국민의 관점에서 대통령의 활동을 취재하고 평가해야 하는 언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할 게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더 큰 실수로 더 큰 국익 훼손을 가져오지 않도록 경계하는 의미도 있다고 본다.”며 “언론을 적으로만 생각하고 피하거나 배척하는 방식은 민주적이지 않고 이해득실을 따져봐도 손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 총량은 물론 기자단과의 접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1. 일부 방송, 박원순 시장 시신 보도… “시청자 혐오감 자극”

    일부 방송, 박원순 시장 시신 보도… “시청자 혐오감 자극” KBS “시신 모습 안 쓰기로 내부 지침 수정”…협회, 9월부터 교육 실시 ▲ 지난 7월 10일 MBC뉴스 갈무리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언론의 영상 보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
    Date2020.09.10 Views370 file
    Read More
  2. 일본정부, 위안부 문서 각의 결정

    일본정부, 위안부 문서 각의 결정 2007년 일본정부 각의 결정과 정면 충돌 일본정부는 카미토모코(紙智子, 62세) 일본 공산당 참의원 의원이 지난 16일에 제출한 “일본국립공문서관으로부터 내각관방부장관보실이 금년에 입수한 ‘위안부’ 관계문서에 관한 질문...
    Date2017.07.20 Views730 file
    Read More
  3. 일본의 두 카메라기자를 보고

    전문성 확보의 노력은 평생을 가고, 시대를 잇는다! - 일본의 두 카메라기자를 보고 얼마전 NHK연수센터. 전국의 케이블TV 카메라기자와 영상담당자를 대상으로 HD촬영, 편집교육이 실시 됐다. 일본에서 케이블TV는 한국의 SO같은 역할을 하면서 NHK와 연계되...
    Date2005.11.11 Views6429
    Read More
  4. 일본과 독일의 정치 지도자의 역사인식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 인식 (5) 일본과 독일의 정치 지도자의 역사인식   ▲ 1970년 12월 7일 나치에 의해 40여만 명이 희생된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념비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맞아가며 눈물을 보이며 참회의 무릎을 꿇은 당시 빌...
    Date2023.12.21 Views135 file
    Read More
  5.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가 제정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賞)’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인식 (1)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가 제정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賞)’ 지난 3월 6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수용한 일제 강제동원 (징용) 배상안을 발표했다. 뒤이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을 거치며,...
    Date2023.04.26 Views732 file
    Read More
  6. 일베의 문제성

    요즈음 인터넷 상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일간베스트에 대해서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일간베스트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하지만 단순한 커뮤니티 사이트라면 이렇게까지 큰 파장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다. 일간 베스트는 극우성향이 강한 사이트이다. 극우성향...
    Date2013.10.07 Views2746 file
    Read More
  7. No Image

    일반 HD와 MMS HD 화질차이 없다

    일반 HD와 MMS HD 화질차이 없다 방송위-방송4사 공동실험 조사 결과, MMS 수용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송위원회와 방송 4사(KBS, MBC, SBS, EBS) 공동조사 결과, 시청자들은 일반 HD와 MMS HD영상의 화질 차이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
    Date2006.08.01 Views5819
    Read More
  8. No Image

    인터넷 상에서 카메라기자 이름으로도 뉴스 검색할 수 있어야

    인터넷 상에서 카메라기자 이름으로도 뉴스 검색할 수 있어야 요즘은 TV 뉴스를 인터넷을 이용해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아무래도 시간의 제약이 없고, 근무 중에도 잠깐 짬을 내 볼 수 있으며, 원하는 기사만 골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
    Date2006.09.13 Views5585
    Read More
  9. No Image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학의 위기, 사회과학의 위기라고 한다. 순수학문 즉, 취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들은 문과와 이공계를 막론하고 고사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학현실이다. 20-30년 전만 해도 대학의 중심에 서있던 인문...
    Date2007.07.19 Views6135
    Read More
  10. No Image

    익명보도 원칙 지킨 SBS <뉴스 추적> 무죄

    익명보도의 원칙 지킨 SBS <뉴스추적> 무죄 몰카를 이용해 촬영했더라도 명예훼손 책임없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판사 조해섭)는 지난달 30일 “부적절한 취재 방법이 있었다 하더라도 보도 내용이 공익에 관련된 사항으로 진실하다면 명예훼손에 따...
    Date2006.02.15 Views6101
    Read More
  11.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KBS 38기 카메라기자 고형석 우여곡절 속에 드디어 고대하던 카메라기자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방송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준비하고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입사 준비를 못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천신만고 끝에 결국 한국방송에서 카메라...
    Date2011.11.18 Views2943 file
    Read More
  12. No Image

    이번에 출간한 이창훈 선배 디지털 뉴스 핸드 북...

    얻을 수 있나요. 협회 차원의 공동구매 예정이라도? 저렴하게~~ ^^
    Date2008.06.16 Views5030
    Read More
  13. 이번 여름 이곳은 어떠세요? 굽이굽이 해안따라 만나는 태안해변길

    이번 여름 이곳은 어떠세요? 굽이굽이 해안따라 만나는 태안해변길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2007년 12월 허베이스프리트호 원유유출사고로 인한 자연자원 훼손 방지대책 마련과 해안...
    Date2017.04.21 Views674 file
    Read More
  14. No Image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제목 없음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오후 두 시가 넘은 시간, 정장차림의 두 사내가 여의도공원 산책로를 두 바퀴째 달리고 있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거친 숨을 내쉬며 무엇을 찍을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
    Date2008.02.13 Views6206
    Read More
  15. 이들을 더 이상 오디오맨이라 부르지 말자

    이들을 더 이상 오디오맨이라 부르지 말자 오랜 죽마고우와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그들……. 언제나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든든하게, 때로는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카메라기자 곁을 지켜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카메라기자는 더욱더 정교한...
    Date2011.03.22 Views5595 file
    Read More
  16. No Image

    이동관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가짜뉴스확산, 국론분열시켜와” 대대적 구조개편 예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가짜뉴스확산, 국론분열시켜와” 대대적 구조개편 예고 6기 방통위, 5인 중 2인 체제로 출범…KBS·MBC 경영진 교체 ‘시작’ 언론·시민사회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방송장악기구 해체 투쟁 나설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이동...
    Date2023.08.31 Views119
    Read More
  17. 이 한장의 사진

    이 한장의 사진 취재 현장은 경쟁이다. 이제 팬클럽과도 경쟁을 하는 시대가 도래된 듯하다. 사진출처: MBC 구본원 기자와 SBS 주범 기자의 페이스북
    Date2015.07.21 Views1090 file
    Read More
  18. No Image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10.29참사’ 현장 방문도 대통령실 전속촬영팀이 제공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겠다는 건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데 이어 신년 기자회견도 ...
    Date2022.12.28 Views130
    Read More
  19.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언론시민사회 “이 특보는 MB정부 언론장악 전문가…자격 없어” 야4당 “이동관 지명·KBS 수신료 분리징수는 언론장악 의도” 공동 대응키로  ▲잔뜩 흐린 하늘아래 보수·극우 단체들이 보낸 조화들이 KBS 본관을 ...
    Date2023.06.29 Views148 file
    Read More
  20. No Image

    위험등급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위험등급은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DANGER MONEY"는 통상 ‘위험수당’을 의미한다. 지난 이라크 전을 취재하면서 국내 방송사들도 이전에 외국의 언론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위험수당’ 제도를 보완하거나 신설하였다. 더불어 각사마다 차이는 있으...
    Date2006.03.14 Views62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