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이동관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가짜뉴스확산, 국론분열시켜와” 대대적 구조개편 예고


6기 방통위, 5인 중 2인 체제로 출범KBS·MBC 경영진 교체 시작

언론·시민사회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방송장악기구 해체 투쟁 나설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818일 열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여야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않자 윤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이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16번째다.


 ‘언론장악 기술자라며 언론·시민사회가 반대해 온 이 위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맹비난하며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 6기 방통위 첫 회의에서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해임됐다 2021년 해임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강규형 전 KBS 이사를 EBS 이사에 임명했다. , MBC 재직 시절 5천만 원 가량의 법인카드를 지인과의 골프 등에 사적으로 유용한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앉혔다. 이날 전체회의는 상임위원 5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임명한 이 위원장과 이상인 상임위원 등 2인만이 참여했다. 국회에서 추천한 최민희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공석이 된 여야 추천 상임위원 자리가 찰 때까지 당분간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비정상적인 2인 의결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시민사회와 야권은 이동관 방통위 출범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며 방송장악기구를 해체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3개 언론·시민단체는 28일 경기도 과천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과 이동관에 의해, 낡은 양당정치에 의해 수명을 다한 방송장악기구를 해체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방송 독립과 공공성을 보장할 새로운 미디어 규제 체제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모든 부문의 공공성을 재고할 광범위한 범국민 투쟁기구를 구성해 윤석열 독재시도와 이동관 방송장악위원회에 대항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 위원장을 향해 반헌법적 언론장악의 범죄를 낱낱이 자백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이 후보자가 임명된 지난 25일에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화 이후 가장 참혹했던 언론 탄압·장악 주동자가 방송 독립과 공공성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방통위 수장이 됐다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언론과 표현의 자유 역사에 닥친 심대한 위기라고 반발했다.

 

 나준영 영상기자협회 회장은 정부는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홍보영상을 만들었다.”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이후엔 그 홍보물들을 공영방송이 뉴스와 프로그램에서 이런 홍보물을 제작, 방송하도록 갖은 압력을 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부터 이동관 지명 철회 촉구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해 온 언론노조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 결의문을 통해 공영방송 장악을 넘어 붕괴를 초래할 이 사태는 가짜뉴스와의 전쟁, 징벌적 손해배상 강행, 포털 뉴스서비스 장악, 신문출판 지원사업 예산 삭감으로 이어져 신문방송출판 등 언론노조 전 조합원이 지켜온 노동의 가치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언론노조는 업종과 지역의 구분을 넘어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같은 날 낸 성명에서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당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그랬듯 방송장악의 행동대장이 되어 공영방송 임원 교체, 보도 개입·통제, 광범위한 사찰, 기자 대량해고 등을 아무런 반성 없이 재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해소도 없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거부한다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에서 벌어질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재원 압박과 사장 교체 등을 통해 방송을 장악하고 총선에 유리한 여론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임기 2개월을 남긴 한 전 위원장을 조기 면직한 뒤 출범한 김효재 직무대행 체제에서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강행했으며, KBS이사회 남영진 이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여권인사들을 임명해 KBS 사장 선임 권한이 있는 이사회를 여6, 5의 구도로 만들었다. KBS 이사회는 30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또, 지난 21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해 전면적인 실지 검사·감독을 벌여 ‘MBC에 대한 경영 관리감독 의무 소홀신임사장 선임과정의 검증 부실을 이유로 들어 권태선 이사장도 해임했다. 남 전 이사장과 권 전 이사장은 법원에 해임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언론계와 학계, 시민사회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두 이사장의 해임강행을 규탄하고, 법원이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려달라는 요구와 탄원서 제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정치권을 향해 방통위와 여당의 방송장악을 향한 폭주를 막을 법률을 제정하고 방통위와 방통위가 장악한 정부 기관을 제대로 감시·견제할 것을 촉구했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1. No Image

    위르겐 힌츠페터에 대한 회상

    [카메라기자 18호] 위르겐힌츠페터에 대한 회상 - 5월, 우리의 원죄에 대한 반성의 씻김굿이 필요하다. - 나준영(MBC)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학교에서도 한참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어느 성당에서 ''광주 비디오''를 몰래 상영한다는 ...
    Date2005.05.12 Views6742
    Read More
  2. No Image

    위험등급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위험등급은 4등급, 보험등급 군인과 같아 “DANGER MONEY"는 통상 ‘위험수당’을 의미한다. 지난 이라크 전을 취재하면서 국내 방송사들도 이전에 외국의 언론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위험수당’ 제도를 보완하거나 신설하였다. 더불어 각사마다 차이는 있으...
    Date2006.03.14 Views6293
    Read More
  3.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윤 대통령, 금명간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할 듯 언론시민사회 “이 특보는 MB정부 언론장악 전문가…자격 없어” 야4당 “이동관 지명·KBS 수신료 분리징수는 언론장악 의도” 공동 대응키로  ▲잔뜩 흐린 하늘아래 보수·극우 단체들이 보낸 조화들이 KBS 본관을 ...
    Date2023.06.29 Views205 file
    Read More
  4. No Image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신년 기자회견 보류, 공식일정 취재 ‘제한’ 늘어나 ‘10.29참사’ 현장 방문도 대통령실 전속촬영팀이 제공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겠다는 건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데 이어 신년 기자회견도 ...
    Date2022.12.28 Views206
    Read More
  5. 이 한장의 사진

    이 한장의 사진 취재 현장은 경쟁이다. 이제 팬클럽과도 경쟁을 하는 시대가 도래된 듯하다. 사진출처: MBC 구본원 기자와 SBS 주범 기자의 페이스북
    Date2015.07.21 Views1154 file
    Read More
  6. No Image

    이동관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가짜뉴스확산, 국론분열시켜와” 대대적 구조개편 예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가짜뉴스확산, 국론분열시켜와” 대대적 구조개편 예고 6기 방통위, 5인 중 2인 체제로 출범…KBS·MBC 경영진 교체 ‘시작’ 언론·시민사회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방송장악기구 해체 투쟁 나설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이동...
    Date2023.08.31 Views195
    Read More
  7. 이들을 더 이상 오디오맨이라 부르지 말자

    이들을 더 이상 오디오맨이라 부르지 말자 오랜 죽마고우와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그들……. 언제나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든든하게, 때로는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카메라기자 곁을 지켜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카메라기자는 더욱더 정교한...
    Date2011.03.22 Views5640 file
    Read More
  8. No Image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제목 없음 <2008 신입 카메라기자 새해 소망 릴레이> 이등병에서 상병으로! 오후 두 시가 넘은 시간, 정장차림의 두 사내가 여의도공원 산책로를 두 바퀴째 달리고 있다.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거친 숨을 내쉬며 무엇을 찍을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
    Date2008.02.13 Views6244
    Read More
  9. 이번 여름 이곳은 어떠세요? 굽이굽이 해안따라 만나는 태안해변길

    이번 여름 이곳은 어떠세요? 굽이굽이 해안따라 만나는 태안해변길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2007년 12월 허베이스프리트호 원유유출사고로 인한 자연자원 훼손 방지대책 마련과 해안...
    Date2017.04.21 Views754 file
    Read More
  10. No Image

    이번에 출간한 이창훈 선배 디지털 뉴스 핸드 북...

    얻을 수 있나요. 협회 차원의 공동구매 예정이라도? 저렴하게~~ ^^
    Date2008.06.16 Views5095
    Read More
  11.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KBS 38기 카메라기자 고형석 우여곡절 속에 드디어 고대하던 카메라기자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방송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준비하고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입사 준비를 못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천신만고 끝에 결국 한국방송에서 카메라...
    Date2011.11.18 Views2966 file
    Read More
  12. No Image

    익명보도 원칙 지킨 SBS <뉴스 추적> 무죄

    익명보도의 원칙 지킨 SBS <뉴스추적> 무죄 몰카를 이용해 촬영했더라도 명예훼손 책임없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판사 조해섭)는 지난달 30일 “부적절한 취재 방법이 있었다 하더라도 보도 내용이 공익에 관련된 사항으로 진실하다면 명예훼손에 따...
    Date2006.02.15 Views6167
    Read More
  13. No Image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사회과학의 위기와 영상기자 인문학의 위기, 사회과학의 위기라고 한다. 순수학문 즉, 취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들은 문과와 이공계를 막론하고 고사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 지금의 대학현실이다. 20-30년 전만 해도 대학의 중심에 서있던 인문...
    Date2007.07.19 Views6189
    Read More
  14. No Image

    인터넷 상에서 카메라기자 이름으로도 뉴스 검색할 수 있어야

    인터넷 상에서 카메라기자 이름으로도 뉴스 검색할 수 있어야 요즘은 TV 뉴스를 인터넷을 이용해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아무래도 시간의 제약이 없고, 근무 중에도 잠깐 짬을 내 볼 수 있으며, 원하는 기사만 골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
    Date2006.09.13 Views5647
    Read More
  15. No Image

    일반 HD와 MMS HD 화질차이 없다

    일반 HD와 MMS HD 화질차이 없다 방송위-방송4사 공동실험 조사 결과, MMS 수용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송위원회와 방송 4사(KBS, MBC, SBS, EBS) 공동조사 결과, 시청자들은 일반 HD와 MMS HD영상의 화질 차이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
    Date2006.08.01 Views5876
    Read More
  16. 일베의 문제성

    요즈음 인터넷 상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일간베스트에 대해서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일간베스트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하지만 단순한 커뮤니티 사이트라면 이렇게까지 큰 파장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다. 일간 베스트는 극우성향이 강한 사이트이다. 극우성향...
    Date2013.10.07 Views2777 file
    Read More
  17.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가 제정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賞)’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인식 (1)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가 제정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賞)’ 지난 3월 6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수용한 일제 강제동원 (징용) 배상안을 발표했다. 뒤이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을 거치며,...
    Date2023.04.26 Views876 file
    Read More
  18. 일본과 독일의 정치 지도자의 역사인식

    일본 군국주의 전범자와 정치인의 역사 인식 (5) 일본과 독일의 정치 지도자의 역사인식   ▲ 1970년 12월 7일 나치에 의해 40여만 명이 희생된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념비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맞아가며 눈물을 보이며 참회의 무릎을 꿇은 당시 빌...
    Date2023.12.21 Views215 file
    Read More
  19. 일본의 두 카메라기자를 보고

    전문성 확보의 노력은 평생을 가고, 시대를 잇는다! - 일본의 두 카메라기자를 보고 얼마전 NHK연수센터. 전국의 케이블TV 카메라기자와 영상담당자를 대상으로 HD촬영, 편집교육이 실시 됐다. 일본에서 케이블TV는 한국의 SO같은 역할을 하면서 NHK와 연계되...
    Date2005.11.11 Views6499
    Read More
  20. 일본정부, 위안부 문서 각의 결정

    일본정부, 위안부 문서 각의 결정 2007년 일본정부 각의 결정과 정면 충돌 일본정부는 카미토모코(紙智子, 62세) 일본 공산당 참의원 의원이 지난 16일에 제출한 “일본국립공문서관으로부터 내각관방부장관보실이 금년에 입수한 ‘위안부’ 관계문서에 관한 질문...
    Date2017.07.20 Views785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