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보도영상 심포지엄 개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이중우)는 지난 달 30일과 31일에 걸쳐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한중일 보도영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보도영상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사회는 송호대 정경훈 자문교수가 맡았고, 주제발표는 KBS 보도영상국 최연송 차장, 일본 NHK의 토모마츠 유우스케 기자와
중국 CCTV의 루싱하이 기자가 맡았다.
제1발제는 <한국 방송 환경의 변화와 보도영상>의 주제로 최연송 기자가 진행했다.
최 기자는 한국TV뉴스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정형화된 메인뉴스의 변화가 필요하고,
생중계 등에서 현장성이 부족한 뉴스 개선이 필요하다.”며 “외신에 식민화된 외신뉴스” 등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제2발제는 <일본 영상취재의 표현방식>을 주제로 NHK 토모마츠 유우스케 기자가 진행했다.
그는 한국의 보도영상을 보고 “짧은 커트의 뉴스영상과 빠른 전개로 인한 정보 전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본은 재난상황이 잦아 낮시간동안에 기자들이 항상 대기중이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생중계가 많지만 한국은 생중계가 적은 것 같다.”며 한국과 일본과의 보도영상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발제는 중국 CCTV 루싱하이 기자가 <중국 영상취재의 변화와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한국의 보도영상과 중국의 보도영상의 차이점 등을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및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보도관점을 보였지만 기타 나라에 대해서 부정적인 보도관점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널리스트로서의 보도환경에 따른 문제점도 조목조목 짚어주었으며 “미래 통찰적인 보도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 토론을 맡은 SBS 이병주 기자는 앞으로의 카메라기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했다.
그는“현장에 나가 있는 카메라기자에게 현장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영상을 어떻게 구성해서 찍을것인가가 카메라기자의 몫이고, 편집보다도 현장에서의 영상구성이 중요하다.”며
카메라기자의 현실에 대한 문제점과 방안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기자가 본 한국 뉴스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날 심포지엄에 앞서 본 협회에서 주관한 제 64회 이 달의 카메라기자상 시상식과
명예카메라기자 9기 수료식, 10기 임명식이 진행됐다.
-최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