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영상기자 2세대의 자가당착(自家撞着)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 등장한 한국의 영상기자는 올해로 61년의 직업적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발전해오고 있다.  60여년 ‘한국영상저널리즘사’에 있어서, 영상기자 2세대는 한국영상저널리즘의 아버지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50년에서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필름카메라에 기반한 1세대 영상기자들이 몸으로 보여준 헌신과 노력 끝에 대졸공채로 입사한 2세대 영상기자들은 ENG카메라의 등장, 80년대의 컬러TV방송 시작과 경제성장, 사회민주화, 서울올림픽을 통한 세계방송흐름의 변화를 겪으며, 영상저널리즘의 발전과 영상기자의 독립성, 전문성 확립에 한 획을 그었다.
‘영상저널리즘’, ‘영상취재’, ‘보도영상’, ‘영상기자’라는 용어의 조어와 개념정의가 이들 2세대에 의해 확립되었다. 또, KBS의 ‘현장의 눈’, ‘현장고발’, MBC의 ‘카메라고발’, ‘카메라출동’과 같이 시대를 앞서간 영상기자의 탐사저널리즘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방송계에 차용되고, 회자되고 있다. 그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던 다큐멘터리들은 오늘날 자연다큐, 시사다큐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아웅산폭발테러의 현장에서도 카메라의 버튼을 끄지 않았고, 화염병과 체류탄이 터지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한 전투의 현장에서도 숨이 끊길 듯한 고통과 눈물을 참으며, 시대를 기록했다. 그래서, 그들의 영상기자로서의 프로의식과 항상 공부하고 고민하며, 행동하던 정신과 결과물들은 다매체시대를 살아온 3세대, 디지털시대의 4세대 영상기자들이 두고두고 되새기고, 다시 고민해야 할 존경과 배움의 표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조중동종편의 방송이 가시화 되어가면서, 2세대 영상기자들이 그들이 보여 왔던, 개척자로서의 삶을 멈추지 않고, 이들 종편사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며, 이미 퇴직을 하거나 은퇴를 앞둔 2세대 영상기자들이 새로운 방송사에서 자신들의 다양한 30년 영상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진지하게 펼쳐간다는 것은, 소자고령화시대에 후배영상기자들로서는 신선한 충격과 스스로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세대 영상기자들의 조중동종편에서의 역할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이런 후배영상기자들의 기대와 존경심에 커다란 상처가 나고 있다. 조중동종편사들은 사주의 이익에 충실한 보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보도영상의 위상을 취재된 기사를 보조하고 강화하는 역할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또, 공정방송의 요구가 싹트지 않기 위해,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방송사를 대표하는 전문성과 윤리성을 추구해온 독립된 직종으로서의 영상기자를 인정하지 않고, VJ로 대볌되는 외주화 된 저임금의 고용이 불안한 카메라맨을 영상취재의 근간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종편사들에 각 방송사 출신의 2세대 영상기자들이 그 시스템의 관리자로서, 운영자로서 참여하기 위해, 제안서를 기획하거나, 종편의 출입처 안착을 위한 계약직 영상기자로서의 입사를 제안 받으며, 실무자들과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또, 그 소문들은 협회의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작업에 참여한 2세대 영상기자들은 ‘기존의 조중동종편의 보도영상에 대한 무지를 바로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더욱 추락할 수 있는 영상기자들의 위상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반드시 영상기자후배들의 입지를 흔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는 자신논리의 합리화를 추구하는 단계에 이른 듯하다.
하지만, 2세대 선배들이 영상기자와 영상저널리즘의 직업적 근간과 이론들을 만들어가며, 후배들에게 강조했던, 영상기자의 저널리스트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 협업과 분업의 틀에서 최고의 방송을 만들어가는 영상기자로서의 자부심이 존재하지 않는 영상기자와 조직은 그 진실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가짜 영상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조직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2세대 선배들이 쌓은 영상저널리즘의 업적과 선배영상기자로서의 존경을 한순간에 허물어버리는 자가당착의 길을 가지 않기를 선배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그것이 선배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우리 사랑하는 영상기자후배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선배’로서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선배님들 저희의 사랑과 존경을 부디 버리지 말아 주세요!!!  


            
   - 한 후배기자의 호소

  1. No Image

    동아일보, "YTN돌발영상 연출" 결국 정정보도 내

    동아일보, "YTN돌발영상 연출" 결국 정정보도 내 동아일보의 연출영상이란 표현은 부적절 지난해 안상수대표의 보온병 포탄 발언을 방송한 YTN돌발영상에 대해, 연출된 것이라 보도했던 동아일보가 결국 정정보도를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화해권...
    Date2011.07.26 Views3127
    Read More
  2. No Image

    SNS시대 영상저널리즘

    SNS시대 영상저널리즘 비는 무섭게 퍼붓고 있었다. 지상파 방송, 뉴스채널, 통신사 등에 폭우와 관련된 예보나 특보는 없었다. 반면 트위터 타임라인은 사진과 동영상들이 첨부된 멘션들이 그득했다. 밖에 내린 빗방울이 트윗으로 오롯이 환생하는 듯 했다. 광...
    Date2011.07.22 Views2860
    Read More
  3. 영상취재 조직 왜곡 우려

    동아종편 채널A 카메라기자 용역 입찰 영상취재 조직 왜곡 우려 신생 종편채널과 보도채널이 경력 공채와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해 종합편성과 보도채널이 공채로 뽑은 경력기자의 규모가 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가 중앙일보와 신...
    Date2011.07.22 Views3565 file
    Read More
  4. No Image

    줌인 <용역은 절대 목숨걸지 않는다>

    종편 채널들이 개국을 앞두고 경력과 신규 인력 채용에 한창이다. 그러나 우려 했던 대로 카메라기자 채용에 있어 정규직 대신 용역과 도급 형태로 가져갈 모양 새다. 아직 정확히 확인 할 수는 없지만 모 종편이 최근 카메라기자 외주 용역 공 개입찰을 실시 ...
    Date2011.07.22 Views3234
    Read More
  5. No Image

    국방부 카메라기자실 신설

    국방부 카메라기자실 신설 국방부 출입 기자단은 지난 4월11일 카메라기자실를 신설 해 입주했다. 이날 태양식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현판식에 참여하고 국방부 대변인실과 간담회를 갖았다. 국방부 출입 기자들은 숙원이었던 기자실 신설과 촬영 단상이 제...
    Date2011.06.02 Views3720
    Read More
  6. No Image

    MBC 류종현부장 법무부장관 표창 수상

    MBC 류종현부장 법무부장관 표창 수상 MBC 류종현부장이 지난 4월 15일 법의 날에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류종현부장은 평소 초상권과 저작권을 부단히 연구하여 관련분야의 법학발전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언론보도에서...
    Date2011.06.02 Views3617
    Read More
  7. No Image

    제주도 아날로그 방송 중단

    이달 29일 제주도 아날로그 방송 중단 제주도의 아날로그TV 지상파 방송이 다음달 29일에 전면 중단된다. 지난 해 울진 강진 단양 세지역은 모두 합쳐도 5만 5천여세대 규모이지만 제주도는 22만 세대에 달한다. KBS 제주총국 김보현 기자는 “제주도는 이미 디...
    Date2011.06.02 Views3228
    Read More
  8. No Image

    대형 사건보도, 희생자와 유족의 사생활 침해 여지 있어

    “대형 사건보도, 희생자와 유족의 사생활 침해 여지 있어” 언론중재위, 언론사에 시정권고 결정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 달 8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대형 사건?사고나 국가적 재난 시 언론의 보도 관행이 희생자와 유족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
    Date2011.05.21 Views3024
    Read More
  9. 조중동 종편의 헐값 영상저널리즘

    조중동 종편의 헐값 영상저널리즘 현실로 되나? 종편의 인력 수급...보도영상에 대한 근본적 인식 부족에서 출발 협회 비상 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상황 강력 대처하기로 최근 종편의 인력 구성안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조 중 동 ...
    Date2011.05.21 Views4192 file
    Read More
  10. No Image

    사주이익 위한 선정, 왜곡 보도영상 피 할 수 없다

    독립성 전문성 외면한 기형적 카메라기자 조직 사주이익 위한 선정, 왜곡 보도영상 피 할 수 없다 -조중동 종편, 보도영상의 독립성, 전문성 외면한 기형적 영상기자 조직 추진 중. 전 사회적 우려와 반대투쟁 속에 국회날치기라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허...
    Date2011.05.21 Views3305
    Read More
  11. No Image

    (칼럼) 영상기자 2세대의 자가당착(自家撞着)

    영상기자 2세대의 자가당착(自家撞着)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 등장한 한국의 영상기자는 올해로 61년의 직업적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발전해오고 있다. 60여년 ‘한국영상저널리즘사’에 있어서, 영상기자 2세대는 한국영상저널리즘의 아버지들이라고 ...
    Date2011.05.21 Views3546
    Read More
  12. No Image

    (줌인) 누린 것, 그대로를 후배들도 누리게 하라.

    누린 것, 그대로를 후배들도 누리게 하라. 방송 카메라기자협회의 주춧돌을 쌓으신 원로 선배들이 새로 생길 종편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내심 반가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편과 함께 수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생겨날 것인데 그 처우와 ...
    Date2011.05.21 Views3387
    Read More
  13. 이들을 더 이상 오디오맨이라 부르지 말자

    이들을 더 이상 오디오맨이라 부르지 말자 오랜 죽마고우와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그들……. 언제나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든든하게, 때로는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카메라기자 곁을 지켜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있었기에 카메라기자는 더욱더 정교한...
    Date2011.03.22 Views5685 file
    Read More
  14. No Image

    OBS 역외 재송신 허가

    방통위 OBS 역외 재송신 허용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OBS경인TV의 서울지역 역외 재송신을 허가했습니다. 이로써 OBS는 종전 지상파 송출 권역이었던경기도와 인천지역외에 서울지역 전역에도 케이블TV를 통해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Date2011.03.21 Views3645
    Read More
  15. 협회, 체험 아이스 하키 교실 운영

    2011년 3월 3일부터 연습시작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태양식)는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겨울 스포츠의 꽃인 아이스하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목동 아이스링크장(사장 김인성)과 업무협의를 마쳤다. 아이스하키가 아직 널리 익숙한 스포...
    Date2011.03.17 Views3848 file
    Read More
  16. No Image

    줌인-포탄과 총알 앞에 포토라인은 없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면, 당신은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다.” 전설적인 종군 사진기자였던 로버트 카파의 이 말은 사실 카파 이후 모든 카메라기자들의‘강박관념’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좀 더 가까이 피사체에 다가 갈수록 훌륭한...
    Date2011.03.17 Views3392
    Read More
  17. No Image

    2011년 협회 사업 본격 시동

    제22대 운영위원회 개최 협회의 도약과 카메라기자 역량 강화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태양식)는 지난달 26일 속초 LH연수원에서 2011년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주요 안건은 정부기금신청과 교육 연수 확대, 카메라기자협회 홍보사업 확...
    Date2011.03.17 Views3310
    Read More
  18. No Image

    협회 법인 등록 전환 추진

    협회 법인 등록 전환 추진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태양식)는 지난달 26일 강원도 속초시 LH연수원에서 제22대 운영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 법인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협회는 창립 당시 사회단체로 등록을 마쳤으나 그 후 사회...
    Date2011.03.17 Views3375
    Read More
  19. 카메라기자는 안전한가?

    카메라기자는 안전한가? 취재 안전 시스템 적극 개발 해야 연평도 포격 사태가 있었던 지난 해 11월 21일. 모두가 그곳을 빠져 나오려 아우성 치고 있지만 그 곳으로 들어가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카메라기자다. 그 곳이 바로 뉴스와 역사의 현...
    Date2011.03.16 Views3705 file
    Read More
  20. ‘뜬 구름’아닌 언론 속의 클라우드 시스템

    ‘뜬 구름’아닌 언론 속의 클라우드 시스템 2011년, 클라우드 시스템 본격 가동의 원년 되나? 지난 11일 정부 차원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의 본격가동을 알리는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Date2011.01.28 Views3938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