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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깃털과 초콜릿 상자

 

(사진) 병아리 깃털과 초콜릿 상자.jpg

▲ 일광욕을 즐기는 얄리와 쎵

 

 

 떠오른다. 10대 때 아주 힘들게 읽어나갔던, 책(데미안)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으나, 그 구절이 어렴풋이 떠올라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본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5월 초, 유튜브를 보던 둘째가 병아리 부화기를 사달라고 했다. 딸과 나는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아이들 엄마와 아들은 인터넷으로 부화기를 주문하고 유정란을 사 왔다.
 

 부화기는 뭔가 부족해 보였다. 설마 여기서 부화할 리가 없다. 그러나 부화기에 떠 있는 ‘d-day’ 동안은 함께 응원해 주자고 생각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파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전원을 연결하고 물을 조금 넣고, 조심스레 유정란 세 개를 올려놓는다. 옵션에서 오리, 메추리, 닭 중의 닭을 선택한다. d-day가 뜬다.
 

  21일...... start!!!
 

 몇 시간에 한 번씩 모터 소리가 들리며 부화기는 알을 돌린다. 마치 보이지 않는 신이 생명을 빚듯 부화기가 조심스럽게 알을 만진다. 액정에 찍힌 날짜는 하루하루 줄어든다. 십여 일이 지나 처음으로 부화기와 동봉되어 배송된 특이한 손전등으로 조심스레 알을 비추어 본다. 육안으로는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다행이라 생각했다. 내 집이 단독 주택이지만, 닭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상상해 보지 못했다. 원래 번잡한 집이 더 번잡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혹시나 해서 자주 비추어 보고 싶지만, 아들은 알이 스트레스받는다며 만류한다.
 

 계란이 부화기와 함께 고군분투하는 동안 집안에 여러 큰일을 치렀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십여 일이 지나갔다. 잡생각이 많아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문득 어디에서 ‘뺙’ 작은 소리가 들린다. 무슨 소리일까? 애써 외면하고 싶었다.

 

 알은 깨지지 않았다. 하나 분명 소리는 부화기에 흘러나온다. 정신없이 흘러간 그 시간 동안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도, 생명은 잉태되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알 세 개 중에 한 개 정도 성공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절망… 그리고 이내 두렵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그 신기한 삐약 소리는 좀 더 자주 들렸다. 6월 9일, 여전히 밤에 잠 못 들던 나는 새벽 3시쯤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뺙 뺙’이 ‘삐약 삐약’으로 들린다. 첫 번째 알이 깨졌다. 아들을 깨웠다. 그 순간은 아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삐약이 나왔다’는 말에 잠 많은 아들은 벌떡 일어났다. 부화기의 투명 플라스틱은 병아리의 입김으로 뿌옇게 변했다. 아이는 조심스레 뚜껑을 열고 계란 껍데기를 걷어내고 병아리를 들어 올렸다. 라이언 킹의 무파사가 심바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생명의 탄생은 그야말로 신비로웠다.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온 병아리는 그렇게 우리에게 날아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그리고 그다음 날 예상과 달리 나머지 두 알에서 모두 병아리가 나왔다. 축축해서 볼품없던 모습은 털이 마르고 나자마자 금세 귀엽게 탈바꿈했다.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조그만 접시에 물과 상추 쪼가리들을 올려놓았다. 작은 입으로 잘도 먹어댄다. 병아리는 온도에 민감해 따뜻한 전구를 달아주어야 한다 - 비싸다. 집에 있는 양키 캔들 전등을 사용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세 마리가 옹기종기 캔들 조명 밑에서 잘도 잔다. 몇만 원이 굳었다.
 

 병아리 사육을 반대했던 딸도, 나도 병아리의 귀여움에 빠져들었다. 이제 세 마리 삐약이들은 우리 식구가 되었다. 병아리 이름으로 옥신각신하다가, 신해철의 ‘굿바이 얄리’ 노래가 떠올라 병아리 이름을 ‘얄리’, ‘얄라’, ‘셩’으로 짓자고 했더니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병아리는 보통 2주만 지나도 앳된 모습이 사라진다. 삐약이들도 제법 닭의 모습으로 탈바꿈되어 ‘병 닭’이 되었다. 나름 날개도 커져서 여기저기 날아오르고 박스를 넘어 다니기 시작한다. 이제 세 마리를 더는 좁은 박스 안에서 키울 수 없게 됐다. 일단 임시 거처를 화장실로 옮기고 닭장 만들기에 돌입한다. 인터넷에 파는 닭장은 20~30만 원을 호가했다. 유튜브를 보고 닭장을 검색한다. 우리 집에 맞는 닭장 만들기는 찾기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주변 조언을 얻어, 고기 굽는 그물망 큰 것과 개 울타리를 사고 이것들을 얼기설기 엮어 닭장을 만들었다. 얼마 전 주워 온 인형의 집을 개조해 닭장 안에 집어 놓고 방도 만들었다. 모이통과 물통을 페트병으로 만들까 했으나, 인터넷에 3~4천 원짜리를 구매해 좀 더 안정적인 먹이 공급을 시작했다.
 

 마당에 닭장이 생겼다. 한 달이 지나니 성체 닭이 되었다. 새로 옮긴 거처가 어색한지 울어대기 시작한다. 혹시나 옆집에 민폐를 끼칠까 밤새 조마조마했지만, 이내 적응했는지 울음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얄리 얄라 셩에게 문안 인사를 하러 갔는데 왠지 닭장 분위기가 다르다. ‘얄라’가 안 보인다. 불길하다. 동네를 배회하던 들고양이가 어쩌다 벌어진 틈을 이용해 닭을 채간 모양이었다. 닭털 한 가닥만 보일 뿐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날 아침 우리 집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얄리와 셩은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잘 크고 있다. 똥을 너무 많이 싸서 집안으로 닭똥 냄새가 진동하지만, 닭의 몸짓이 은근히 우아하다. 믿기 힘들겠지만, 닭은 사람도 알아본다. 졸졸 쫓아다니고 무릎 위에 올라 얌전히 앉아 있고, 어깨 위에 올라가 근엄하게 주위를 바라보기도 한다.


 요즘 비가 너무 많이 온다. 닭장에 비닐을 덮고 철물점에서 사온 발을 씌워주고 무릎 담요를 닭 방에 올려 깔아 준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닭과 함께 하는 삶. 태어난 지 6개월 후부터는 달걀도 낳는다고 한다. 산란장을 슬슬 만들어 줄 때가 되어 간다. 아침마다 신선한 달걀을 수거하는 기분은 어떨까?


 서울에서 닭을 키우는 몇 안 되는 가정. 언제까지 키울 수 있을 지. 남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집이 된 듯한 느낌이다. 동시에 닭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정육점에서 닭 한 마리에 3,000원에 판다는 푯말이 보인다. 화가 난다. 얄리와 셩에게 들어간 돈이 벌써 얼마인데? 그 돈으론 사료값도 안 된다. 앞으론 닭값이 비싸다고 불평하지 않으리. 물론 치킨값은 너무 비싸다.
 

 가끔 인생은 뜻하지 않은 기회로 새로운 과정을 거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준다. 닭과 함께 날아온 이 체험이 우리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책 속에 끼워져 있던 깃털이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물론 닭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대사. “엄마가 늘 말씀하시길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라고 하셨어요. 어떤 초콜릿을 먹을지 모르니까요.”
 

 

 

조성진 / OBS (사진) 조성진 증명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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