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심을 가지고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1.홍문표 기자가 생각하는 ‘박동일 기자’는?
박동일 기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맡은 일의 능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후배이고 운동이면 운동, 일이면 일, 모든지 잘하는 만능박사입니다. 저하고는 형님 아우하고 지내는 사이인데, 눈빛만 봐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수있는 친구입니다.
3.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보직을 마치고 현재 YTN 아카이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 일하고 있습니다.
금년 12월에는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날로그세대인데 디지털세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4,카메라기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저는 만약 카메라기자가 안됐으면, 항공기정비사가 됐을 것 같습니다. 군대를 공군으로 나와 항공정비일을 배워 항공정비사가 되려고 했는데 우연히 기회로 영화쪽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카메라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꿈을 카메라기자로 잡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1989년에 히말라야에 등반취재를 갔던 일 생각이 납니다. 지금이야 소형카메라나 좋은 장비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때 당시 만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네요 베타캠50을 가지고 갔는데 정말 무거웠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등반대원으로서 취재하러가면서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습니다.
한번은 좁은 고드름지대를 지나다가 카메라 그립에 고드름이 걸려 4시간동안 가지도 못하고 잡혀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그립이 찢어지면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탈출 후 베이스캠프에 연락을 했더니 사고 난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었습니다.
등반취재때문에 출국 전 배낭에 벽돌을 넣고, 하루에 20km씩 뛰면서 훈련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들었던 때인 것 같습니다.
제가 히말라야를 30대 중반에 갔었는데 그때가 카메라기자로서 가장 욕심도 있었고 하고자 하는 열정도 충만해 컨디션은 최고였을 때 같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히말라야를 티벳쪽이나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쪽으로 한번가보고 싶습니다. 또한 남극이나 북극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체력이 받쳐줄 진 모르겠다.(하하하)
5.카메라기자협회나 동료/선후배 카메라기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카메라기자협회가 생긴이 후 행사나 세미나에 꾸준히 참석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미디어아이’를 잘보고 있는데 릴레이인터뷰, 분회소개 등의 코너는 협회원들이 사기와 친목도모에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어서 기쁘다.
후배님들께 한 말씀드리면 배려심을 갖춘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손해를 보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그 손해로 인해 고마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열 번 손해를 봐도, 한번의 이득을 위해서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려심이 없는 사람은 결국 혼자 남기마련입니다. 최대한 사람을 많이 사귀는 것이 좋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6.평소 쉬는 날이나 휴가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요? ex)낚시,등산,독서 등등
원래는 산을 좋아했는데, 암벽등반 중 추락사고가 있어서 다리를 다친 이후로는 못가고 있습니다.
저는 노후에 고향에 가서 귀농을 하려고 합니다. 표고버섯이나 옥수수, 깨 등을 심어 수확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시간이 날 때 강원도 영월 주천에 가서 땅을 고르는데 열심히 하고 습니다. 애들은 다 컷으니 부인하고 같이 즐겁게 살아볼까 합니다. 훗날 강원도에 있을 때 선후배님들 휴가로 오시면 좋은 계곡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또 매운탕 시원하게 끓여드리겠습니다.
7.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 주세요
누굴 추천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후배를 추천하면 질투하는 후배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하하하) 그래서 동기인 춘천MBC 김동욱 부장을 추천합니다.
김동욱 기자는 정말 착하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남한테 피해를 안주고, 정말 성실한 사람이기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