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보도에 문책성 인사 단행
SBS ‘일베 논란’ 사과
SBS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이어 일베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월2일 ‘8시 뉴스’에서 보도한 세월호 인양 지연 논란에 따른 조치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SBS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지연에 모종의 거래를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있었다.
김성준 당시 보도본부장은 “특정 후보를 폄훼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이번 사안 관련 모든 사내외 조치는 외부의 어떤 간섭도 없이 내 책임 아래 진행됐다”고 사과했다.
SBS는 5월18일자로 새 보도본부장에 장현규 이사를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8시 뉴스’ 앵커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평일은 김현우 앵커, 주말은 김용태 앵커로 교체했다.
한편, SBS 자회사인 SBS플러스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가 지난 17일 미국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을 소개했다. 그러나 사용된 이미지는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악의적으로 합성,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었다.
이 문구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Go To Hell Mr.Roh’(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래는 ‘Hello, Mr. Roh’(안녕, 미스터 노), 새 대통령을 뜻하는 ‘New President’가 인쇄돼 있었다. SBS는 수차례 일베 사진을 사용해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