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B 방송시대의 도래 ”
요즘 주변에서 DMB 핸드폰을 쉽게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고가 장비에다 효율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이용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인해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DMB 방송의 확산으로 인해 기존의 공중파 방송과 CF와는 다른 형태의 영상물들이 생겨나고 있다. 개인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현세대를 비추어 볼 때 향후 몇 년 뒤에는 DMB방송이 하나의 확고한 매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현재 DBM방송이 어떠한 형태로 발전되어가고 있으며 영상인으로서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방송이란 이동형 Service를 주목적으로 하는 방송으로서 휴대용 Receiver (이동 전화, PDA)나 차량용 Receiver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다채널 Multimedia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신개념의 위성 방송 Service이다.
DBM 방송은 크게 지상파 DMB와 위성 DMB으로 나뉠 수 있는데 지상파 DMB는 현재 비어 있는 브이에이치에프 12번 채널을 이용해 이동수신용 멀티미디어 방송을 하는 개념으로 주로 차량에서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무료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에 위성 DMB는 지상파 DMB와는 달리 위성체를 이용해 방송을 하며 수신율이 낮은 도심지역은 갭 필러라는 일종의 중계기를 활용해 수신을 하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단말기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티유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현재로선 위성 DMB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성 DMB는 본방송을 먼저 시작 할뿐만 아니라, 지상파 DMB가 서울 및 수도권에 한정 된 반면 전국 서비스라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구역은 시장 규모를 의미 하므로 위성 DMB가 더 큰 시장에서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 DMB는 월 수신료를 받는 유료방송이라는 점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있다.
언뜻 무료인 지상파 DMB가 더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위성 DMB는 유료인 만큼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폭넓은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콘텐츠 측면에서 지상파 DMB는 시청자의 요구에 더 가깝다. 시청자가 가장 원하는 콘텐츠가 지상파 TV 3사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성 DMB는 다양하고 색다른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혈안이다. 현재는 주로 위성 DMB방송을 이용하고 있는 20~30대의 연령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용객들이 TV 3사의 프로그램을 많이 선호하고 있지만 충분히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이용객들을 끌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성DMB는 이동하는 차안이나 실외에서 시청하는 휴대성이 강한 매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을 감안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트콤 형식의 짧은 단막극이나 짧은 호흡을 가진 드라마타입의 영상을 시리즈물로 만들어도 괜찮은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는 매체의 홍수 시대이다. 수많은 매체가 우리 주변을 채우고 있고 하루에도 수 십 편의 광고와 뮤직비디오 드라마 뉴스 영화 등의 영상을 접하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매체가 생겨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 영상들은 기존의 틀에 박힌 것들 뿐이다. 이렇게 획일화된 매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이 DMB방송이라고 생각된다. TU에서도 콘텐츠 공모전과 영상 공모전을 주최하며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의 공중파 방송과 차별화된 독립적인 DMB 방송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대학생명예카메라기자 김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