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한다.
한국영상기자협회, 5·18기념재단 공동 주최로 내년 5월부터 시상키로
▲ 지난 7월 2일‘힌츠페터 국제보도상’제정을 위해 한국영상기자협회 한원상 회장과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이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김학실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사진/5·18기념재단 제공>.
5·18 당시 광주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이 제정된다.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 회장과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지난 7월 2일 광주광역시의회를 방문해 김학실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금년에 광주광역시가 예산을 마련해 내년 5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오는 9월부터 토론회를 개최하고 10월에 추진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예산은 2억 원이다.
독일 제1공영방송 영상기자였던 힌츠페터는 일본 특파원으로 일하던 1980년 5월 언론 검열로 국내에 보도되지 않던 광주의 비 극을 헌신·희생과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광주의 비극을 영상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영상기자협회(이하 협회)는 당시 진실을 지키기 위한 언론인의 용기·집념, ‘언론 자유의 가치’를 알리는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05년 5월 19일에 힌츠페터 기자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협회와 5·18기념재단은 한국 민주화 단초를 제공한 그를 기억하고 언론의 진실 보도를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회는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고 자유·민주·평화를 위해 취재하다 사망하거나 민주화 확산에 기여한 기자를 수상자로 매년 선정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다.
두 단체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취재하는 전 세계 영상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상식은 매년 5월 열릴 예정이다.
정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