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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영상의 힘을 증명하는 영상기자들의 깊은 시선과 

사회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등대와 같은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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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이달의 영상기자상입니다. 이달에도 많은 영상 기자가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먼저 뉴스 특종 단독 보도 부문입니다. MBN 강두민, 안지훈 두 기자가 출품한 바닷물 치솟는 모습 카메라에 포착... 연평도에서 포격음 40여 차례 들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북한이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많은 언론이 현장 취재를 하였음에도 포격 상황을 직접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끈질기게 현장을 떠나지 않은 MBN의 두 기자. 결국 그들은 북측에서 쏜 포탄이 바다에 떨어지는 생생한 장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측에서 단순 폭약이라는 발표를 했지만, 이 영상 때문에 우리 측에서 반박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컷의 영상이 갖는 힘, 명백하게 증명했습니다.

 

새로운 시선부문 수상작은 KNN 안명환 기자의 기획보도 바다가 젊어진다입니다.

전국에서 출생아 감소율이 세 번째로 높은 경남 통영, 거제 바닷가에 사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여 주면서 동시에 지역 사회의 방향성까지 제시했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은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조례안 발표에도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수중촬영은 물론이고, 드론 하이퍼랩스, DSLR, 슬라이드 촬영 등을 이용해 영상에서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고 활력이 넘치는 바다 도시의 매력을 잘 보여 주었다는 심사평이었습니다.

 

한편 KBS 제주의 고진현, 고성호 기자가 출품한 “2024 총선 예비 후보를 만나다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예비 후보들의 공약을 셀프 카메라를 이용한 밀착 영상으로 유세, 차량 동행 인터뷰 등등, 참신한 방식으로 유권자에게 잘 전달해,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보들의 일방적인 공약 소개로 끝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자들의 현안 질문과 후보들의 답변이 있었다면 작품의 깊이가 더 해졌을 텐데 그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겨 수장작이 되지 못했습니다.

 

인권, 노동 보도 부문에는 YTN 시철우 기자의 “YTN 탐사보고서 기록 [웰컴 투 코리아]가 수상작으로 뽑혔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 불법 파견과 임금의 상당 부분을 브로커에게 착취당하고, 고용주에 의한 폭언과 폭행, 그리고 유학생들의 본국 강제 송환 등등. 어려운 그들의 상황에 대한 취재였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꿨지만, 대한민국을 찾은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들의 처참한 현실, 그 현장을 발로 뛴 영상. 가감 없이 보여 준 작품 속의 그들의 현실은 절절히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무책임한 단속 위주의 정책과 이주 노동센터 예산 전액 삭감 등 선진국이라기엔 우리의 민낯이 부끄러웠습니다. 시철우 기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 구성, , 편집 등 영상뿐 아니라 거의 모든 과정을 이끌어 가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한정된 영역 안에 영상 기자의 역할을 스스로 넓혔습니다.

체류 외국인 250만 시대, 대한민국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마지막 멘트는 선진국에 올라섰다는 자부심 가득한 우리를 스스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환경 보도 부문에 KBS 제주, 고아람 기자의 바닷속 흉기 폐어구연속 보도가 수상하였습니다.

폐그물에 걸려 몸부림을 치는 감당돔과 그물을 꼬리에 달고 이상 행동을 하는 새끼 돌고래, 바닷속 그물에 수난당하는 연산호, 뱃속에 낚시 바늘이 걸려 있어 결국 폐사한 갈매기. 그들의 영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단편적인 작품들이지만 지속적으로 연속 보도해, 폐그물과 폐어구가 바다 생물과 어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현장을 생생한 영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해양 생물 보호 지정, 보호 쉼터, 생분해성 어구 사용의 확대 그 밖의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여 솔루션 저널리즘을 위해 노력하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여 바다다.’라는 리포트는 철학적 메시지를 느끼게 하며 우리의 가슴을 쳤습니다.

 

목련이 핀 돌아온 사월입니다.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낭만은 21세기 우리에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 미래는 우리 손으로 써야 합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 뛰느라 바빴을 영상 기자들도 가끔 눈을 돌려 겨울을 이겨내고 핀 봄꽃을 보며 힐링하는 여유를 갖길 바랍니다.



서태경 / 2024 영상기자상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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